2008년 06월 14일
락커스와 함께한 13일의 금요일
락커스와 함께한 13일의 금요일 직 형님께 트랙백을 쏩니다.
이번 주는 무척 고단하지 않을 수 없는 한 주.. 네시간 이상 수면을 한 적이 없어서 무척이나 피곤했다. 그렇게 아침마다 후회막심 하며 지냈는데 금요일 퇴근 후 들뜬 마음으로 신촌으로 향했다. 향뮤직에 가서 회사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Tahiti 80의 Puzzle 앨범과 미루고 미루던 Jeff Buckley의 Grace 앨범을 수령하고, 직형이 그렇게 사고 싶다던 브로콜리너마저 EP와 그 외 2장(뭔지 생각 안남;;;)을 대신 수령했다. 향뮤직 차트 2위를 먹은 브로콜리너마저 EP는 역시나 내가 방문했을 때도 세사람이나 그걸 사러 왔었다. " 브로콜리 재고 없는건가요? ㅠㅠ" <- 다 이러고 있었으니.. 브로콜리 대박을 염원해본다.
묵직하게 CD 다섯장을 들고 버스를 타고 종로로 향했다. 종각역 스타벅스 앞에서 직형을 만났다.그리고 잠시 후 짜짜라군 도착. 셋은 배고프다는 말만 반복하며 닭집에 갔다. 닭한마리칼국수는 역시 강추스럽다.. 3인분에 칼국수 2개에 공기밥까지 먹고는 나와서 락커스에 갔다. 오랜만에 가보는 락커스.. 여전히 올드한 멋진 곡들이 많이 흘러 나왔다. 클레식은 많이 모르는지라 아는 곡은 많지 않았다. 벨벳언더그라운드와 스미스가 나왔을 때는 어찌나 반갑던지 그런 곳에 가서 좋아하는 곡이 나오면 어쩐지 내가 으쓱해지는 기분이다. 3시간 가량 음악 수다를 떨었다. 중간중간 Bgm에 알맞는 이야기를 하며, 13일의 금요일의 밤은 깊어만 갔다-_-
대화 중에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음악을 끼고 들으며 살다가 더 이상 들을게 없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건 아마 들을 것이 없는게 아니라 좋은 음악은 널려있는데, 그걸 모를 뿐이다 라고 말하니, 좋은 음악이 결국에는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때 그 때 청춘은 끝나는 거라 선언했다며. 너무 많이 들어서 더 이상 들을게 없다며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런 것 보다는 감성이 매마를까 그게 무서운 것이다. 재미없는 아저씨가 된다면 참 슬플 것이다. 훈훈한 미소를 보여주셨던 락커스 사장님처럼 나중에 나도 나이를 먹으면 이런 가게나 했으면 좋으련만.. 또 한 번 생각나는 어느 소설의 한구절.
우리네 삶은 욕망과 현실의 팽팽한 줄다리기다.
욕망.. 이라는 표현이 적절하진 못하지만, 나는 평생 좋은 글이나 음악을 들으면서 진심으로 느끼며 지내고 싶다. 하지만 그것만을 하며 살 수는 없다. 다만 내 머리가 굳고, 감성이 굳어져서 아무 것도 신선하게 느끼지 못하고 심심해진다면 그 땐 대체 무슨 재미로 살아야 하나.. 걍 돈벌고 생계유지하고 잠을 자고, 다시 일어나서 일을 하다가 돈 좀 모이면 전세집 얻고.. 뭐 그냥 그렇게 되는건가. 뭐든지간에 시간을 먹고 살기만 하면 영 별로일 듯 싶다. 많은 것을 느끼고 즐기고 싶다. 나이를 한 살 먹어간다는건 많이 느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지금도 시간은 흘러가는데, 표면적이든 내면적이든 나는 얼마나 많이 느끼고 변했을까. 변화를 겪는 시기가 지나면 모든게 다 굳어질까. 그러면 안정이 될까 지루해질까.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가며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이런저런 음악을 들으며 졸면서 갔다. 사람이 한 번 태어나서 한 번 죽는데 그 사이에 해야할 일들은 무엇일까나.. 스스로 지겹지 않은 일생을 지내야 죽을 때 좀 편히 죽을거 같은데 말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인내해야할 것들은 무수히 많긴 하지만, 더 시시한 사람 되버리기 전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지내야 할까 싶다.
이번 주는 무척 고단하지 않을 수 없는 한 주.. 네시간 이상 수면을 한 적이 없어서 무척이나 피곤했다. 그렇게 아침마다 후회막심 하며 지냈는데 금요일 퇴근 후 들뜬 마음으로 신촌으로 향했다. 향뮤직에 가서 회사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Tahiti 80의 Puzzle 앨범과 미루고 미루던 Jeff Buckley의 Grace 앨범을 수령하고, 직형이 그렇게 사고 싶다던 브로콜리너마저 EP와 그 외 2장(뭔지 생각 안남;;;)을 대신 수령했다. 향뮤직 차트 2위를 먹은 브로콜리너마저 EP는 역시나 내가 방문했을 때도 세사람이나 그걸 사러 왔었다. " 브로콜리 재고 없는건가요? ㅠㅠ" <- 다 이러고 있었으니.. 브로콜리 대박을 염원해본다.
묵직하게 CD 다섯장을 들고 버스를 타고 종로로 향했다. 종각역 스타벅스 앞에서 직형을 만났다.그리고 잠시 후 짜짜라군 도착. 셋은 배고프다는 말만 반복하며 닭집에 갔다. 닭한마리칼국수는 역시 강추스럽다.. 3인분에 칼국수 2개에 공기밥까지 먹고는 나와서 락커스에 갔다. 오랜만에 가보는 락커스.. 여전히 올드한 멋진 곡들이 많이 흘러 나왔다. 클레식은 많이 모르는지라 아는 곡은 많지 않았다. 벨벳언더그라운드와 스미스가 나왔을 때는 어찌나 반갑던지 그런 곳에 가서 좋아하는 곡이 나오면 어쩐지 내가 으쓱해지는 기분이다. 3시간 가량 음악 수다를 떨었다. 중간중간 Bgm에 알맞는 이야기를 하며, 13일의 금요일의 밤은 깊어만 갔다-_-
대화 중에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음악을 끼고 들으며 살다가 더 이상 들을게 없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건 아마 들을 것이 없는게 아니라 좋은 음악은 널려있는데, 그걸 모를 뿐이다 라고 말하니, 좋은 음악이 결국에는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때 그 때 청춘은 끝나는 거라 선언했다며. 너무 많이 들어서 더 이상 들을게 없다며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런 것 보다는 감성이 매마를까 그게 무서운 것이다. 재미없는 아저씨가 된다면 참 슬플 것이다. 훈훈한 미소를 보여주셨던 락커스 사장님처럼 나중에 나도 나이를 먹으면 이런 가게나 했으면 좋으련만.. 또 한 번 생각나는 어느 소설의 한구절.
우리네 삶은 욕망과 현실의 팽팽한 줄다리기다.
욕망.. 이라는 표현이 적절하진 못하지만, 나는 평생 좋은 글이나 음악을 들으면서 진심으로 느끼며 지내고 싶다. 하지만 그것만을 하며 살 수는 없다. 다만 내 머리가 굳고, 감성이 굳어져서 아무 것도 신선하게 느끼지 못하고 심심해진다면 그 땐 대체 무슨 재미로 살아야 하나.. 걍 돈벌고 생계유지하고 잠을 자고, 다시 일어나서 일을 하다가 돈 좀 모이면 전세집 얻고.. 뭐 그냥 그렇게 되는건가. 뭐든지간에 시간을 먹고 살기만 하면 영 별로일 듯 싶다. 많은 것을 느끼고 즐기고 싶다. 나이를 한 살 먹어간다는건 많이 느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지금도 시간은 흘러가는데, 표면적이든 내면적이든 나는 얼마나 많이 느끼고 변했을까. 변화를 겪는 시기가 지나면 모든게 다 굳어질까. 그러면 안정이 될까 지루해질까.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가며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이런저런 음악을 들으며 졸면서 갔다. 사람이 한 번 태어나서 한 번 죽는데 그 사이에 해야할 일들은 무엇일까나.. 스스로 지겹지 않은 일생을 지내야 죽을 때 좀 편히 죽을거 같은데 말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인내해야할 것들은 무수히 많긴 하지만, 더 시시한 사람 되버리기 전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지내야 할까 싶다.
# by | 2008/06/14 23:39 | 그랬답니다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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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락커스와 함께한 13일의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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